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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일 아시아 미래 포럼 「한반도를 통해 읽는 새로운 동북아시아 지정학」 초대
아래와 같이 한일 아시아 미래 포럼을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합니다. 현장 참석과 온라인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사전에 참가 등록을 부탁드립니다. 테 마:「한반도에서 보는 새로운 동북아시아 지정학」 일 시:2026년2월20일(금)14:00~17:00 장 소:이시카와현립도서관 식문화 체험 공간 및 온라인(Zoom) 언 어: 한국어・일본어 (동시 통역) 주 최:공익재단법인 아쓰미국제교류재단 세키구치글로벌연구회(SGRA) 공동 주최:재단법인 미래인력연구원(한국) 협 력:일반사단법인 동북아미래구상연구소(INAF) 참가 신청:이곳에서 신청해 주십시오 (링크를 클릭하여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참가 방식과 관계없이 참가용 URL이 발송됩니다. 현장 참가를 선택하신 분은 당일 행사장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처: SGRA 사무국 ([email protected] / +81-(0)3-3943-7612) ◆포럼의 취지 동북아시아는 현재 미·중 대립,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군사화, 경제 안보 경쟁 등 여러 위기가 교차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전환점에 서 있다. 이 지역은 정치·경제·기술 분야가 밀접하게 연동하며, 기존의 안보 개념을 넘어서는 ‘복합적 지정학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반도는 여전히 이러한 변동의 중심에 위치하며, 지역의 긴장과 협력 양면을 상징한다. 본 포럼에서는 북한 정세와 동북아시아 질서 변화를 재평가함과 동시에, 경제 안보, 사이버 안보, 기술 동맹 등 새로운 협력 영역을 시야에 두고, 한일이 공유할 수 있는 전략적 과제를 모색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사회: 김웅희(인하대학교) 개회 인사 이마니시 준코(아쓰미 국제교류재단·SGRA) ———————————————– 기조 강연: 「중국과 남북한 양측과의 관계의 새로운 변화」주건영(도요가쿠인대학교) 2025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북·중·러 지도자가 나란히 섰으나, 정상회담은 없었다. 미국은 ‘신냉전’ 구도를 부추기고 있지만, 중국은 자국의 발전 전략과 지역 평화에 대한 기대에 따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분단, 진영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한중관계는 윤석열 정권 시기에 크게 후퇴했으나,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한국 공식 방문은 관계 정상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 중국은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진 독특하고 중요한 역할에 계속 기대를 걸고 있다.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표명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여전히 이행하고 있다. 급변하는 내외 정세를 감안하여, 관련국가들과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를 추구해 나가겠다는 자세이다. ———————————————– 보고 1 「북한 정세 변화와 동북아시아의 ‘신냉전’ 구도 형성」이강철 (INAF)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정권을 승계한 이후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2021년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대외 경제에 좌우되지 않는 ‘자력갱생, 자급자족’을 기본 노선으로 삼았다. 2024년 1월에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발표하며 지방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외 관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급접근을 시도하고, 북러군사동맹을 체결하는 한편, 중국과의 전통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북·중·러 3국의 결속이 강화되었다. 이로 인해 한·미·일 3국 동맹과 대비되는 구도가 형성되며, 동북아시아 지역은 ‘신냉전’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 보고 2「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쿠팡 사태에서 본 사이버 안보 과제」이성훈(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외화 획득(가상자산 탈취), 스파이 활동, 인프라 교란을 결합한 ‘국가 주도의 범죄·정보 복합체’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은 2025년 통신사 해킹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통해 사이버 안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임을 확인하였다. 2026년에는 생성형 AI에 의해 피싱과 딥페이크가 고도화되며 선거나 사회 갈등 상황에서 허위 정보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요 디지털 인프라를 지정하고 복구 능력을 강화하며, 북한의 위협에 특화된 추적·제재 패키지를 구축하는 한편, 한일 간 CERT/CSIRT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KYC/AML 고도화와 블록체인 분석의 실효성 향상이 요구된다. ———————————————– 패널 토론1「동북아시아의 미래와 미국 —— ‘신냉전’론을 중심으로」미무라 미쓰히로(니가타현립대학교) 기조강연에서주건영은 ‘신냉전’ 구도를 부추기고 있는 주체는 미국이며, 중국은 동북아시아의 분단과 진영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발표 1에서 이강철는 그 결과로 북·중·러 3국의 결속이 강화되고, 이에 맞서 한·미·일 3국의 동맹과 대치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이 ‘신냉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대화를 북한과 시작할 때,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전쟁의 종결과 함께 ‘미국이 없는 동북아시아’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패널 토론2「한일의 지정학적 관계성과 그 역학」 김숭배(부경대학교) 19세기에 탄생한 지정학은 오늘날에도 사건 분석의 시각을 제공하며, 그 영역은 지경학과 비판적 지정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발표자의 논의를 전제로, 여기에서는 고전적 지정학의 시각에서 한일 관계를 성찰하고 동시에 지역 질서를 재고한다. 구체적으로는 제국적 법규범에 따른 ‘1910년 체제’, 한일 국교 정상화에 따른 ‘1965년 체제’, 자유주의가 전경화된 ‘1998년 체제’, 그리고 현실주의가 드러나는 현 상황을 재확인한다. ———————————————– 패널 토론3「“적대적 두 국가론”은 한반도의 법적 질서를 변화시키는가?」 권남희(간사이대학교)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담론 전환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본 토론은 이러한 정치적 선언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법 질서에서 기존의 국제법적 틀을 변경하는 것인지를 검토하고, 위기관리와 협상 등에 있어서의 전제를 재구성하는 성격을 갖는지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1953년 정전 체제의 법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법적 안정성과 실무적 변용이 교차하는 지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 패널 토론4 「북한의사이버 공격에 대핸 견해와 대응방향」 노명화(한국국방조직학회장)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대남공작을 넘어 금전 탈취와 외화벌이 등으로 목적이 진화하고 대상과 기술, 루트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한국은 기관별 독립 대응에서 국제 공조로 대응 체계를 확장하고 있으나, 공격과의 시차 발생 및 수단 선택의 제한 등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대한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격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고, 공격자 간 공조 분열 유도 및 해외 거점 폐쇄를 위한 긴밀한 국제 협력이 시급하다. ———————————————– 패널 토론5 「국교 정상화 60년을 맞이한 한일이 공유하는 어려운 과제」 기미야 마사후미(도쿄대학교 명예교수)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을 거치며 비대칭·상호 보완적 관계에서 대칭·상호 경쟁적 관계로 변화한 한일은 현재, ①동맹을 공유하는 트럼프 정권 등장에 따른 전략적 불투명성, ②미·중 대립의 심화·구조화, ③체제 생존을 위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며 한국과의 관계를 ‘적대적 양국 관계’로 규정하는 북한 등, 불투명하고 어려운 전략 환경에 직면해 있다. 한일이 공유하는 어려운 과제에 대응하여 양국 정부와 사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자유 토론 미무라 미쓰히로(니가타현립대학교) 폐회 인사 이진규(미래인력연구원) ※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한국어판 일본어판 일본어판 웹사이트 -
제74회 SGRA 포럼/제9회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 「동아시아의 ‘국사’와 동남아시아」
아래와 같이 제9회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을 개최합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사전에 참가 등록을 부탁드립니다. 청중 분들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오프로 한 Webinar 형식으로도 개최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주 제:「동아시아의 ‘국사’와 동남아시아」 일 시: 2024 년8월 10일 (토) 9:00~12:30(태국 시간), 11:00~14:30(한국 시간) 8월11일 (일) 9:00~15:30(태국 시간), 11:00~17:30(한국 시간) 장 소: 왕립쭐라롱껀대학교 및 온라인(줌 웨비나) 언 어:한중일 3 개국어 (동시통역 제공) 주 최: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가능성 실행위원회 공동주최: 아쓰미국제교류재단 세키구치글로벌연구회(SGRA) 조 성 금: 도쿄구락부 ※참가 신청 (참가비:무료) 문의: SGRA사무국([email protected], +81-(0)3-3943-7612) ■개최 취지 ‘국사들의 대화’ 기획은 한중일 ‘국사’ 연구자의 교류를 심화시킴으로써 지(知)의 플랫폼을 구축해, 삼국 간 역사인식문제 극복에 대한 지혜 제공을 목적으로 대화를 거듭해 왔다. 제1회에서 한중일 각국의 국사연구와 역사교육 상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 그 후 13세기부터 시대를 따라가며 주제를 설정하고 대화를 심화시켜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시기에는 온라인 대화를 통해, 역사학을 둘러싼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뤘다. 지난해 대면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국사들의 대화’ 기획 당시부터 구상된 20세기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국민의 역사인식을 주제로 내걸었다. 다양한 측면에서 풍부한 대화가 이뤄졌고 ‘국사들의 대화’ 기획의 목표 중 하나가 달성되었다. 앞으로는 8년간의 대화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한중일 국사 연구자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더욱 발전시켜 나갈지, 또 이를 위해 어떠한 방침으로 대화를 계속해 나갈지가 과제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새로운 단계를 맞이해, 금번 제9회에는 개최지와 관련하여 ‘동남아시아’와 각국 국사의 관계를 주제로 삼았다. 한국·중국·일본의 국사연구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왜, 어떻게 이 지역에 주목해 왔을까? 과거 여러 단계에서 다양한 정치, 경제, 문화에서의 교류와 ‘진출’이 있었다. 이는 정부간 관계이기도 하고, 그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동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관계나 그에 대한 관심의 본질은, 각국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직간접 관계의 해명에 더해, 비교적 조건이 가까운 사례로서 자국 내 변화 과정과의 비교도 이뤄져왔다. 원래 ‘동남아시아’라는 틀 자체도, 국민국가나 ‘동아시아’라는 틀과 동일하게 세계의 격동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역사학의 고찰 대상이 되어 왔다. 본심포지엄에서는 각국 학계를 선도하는 연구자 중심으로 과거 연구 동향과 최근의 성과가 소개된다. 이러한 연구는 어떠한 사회적·역사적 배경 아래에서 진행되어 온 것인가? 이러한 방법과 시각에 근거해 자국사에 어떠한 영향이 있었고, 또 향후 어떠한 전망을 그릴 수 있을 것인가? 논의와 대화를 통해 삼국 국사의 대화를 조금 더 다원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 보다 열린 형태로서 발전의 방향성까지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프로그램 8월 10일 (토) 9:00~12:30(태국 시간),11:00~14:30(한국 시간) 【제1세션 (9:00~10:30) 사회: 류 지에 (와세다대)】 개회사: 미타니 히로시 (도쿄대 명예교수) 기조 강연:양 퀘이쏭(베이징 대, 학 화동 사범 대학) 포스트 콜로니얼 시대의 ‘내셔널리즘’ 충돌의 원인을 둘러싼 고찰-마오쩌둥 시대의 영토 분쟁에 관한 전략 변화를 단서로 【제2세션(11:00~12:30) 사회: 남 기정(서울대)】 발표: 파타짓 탕신만콩 (도쿄대) ‘대나무 외교론’에서의 대국관계와 소국의식 요시다 마스미(미츠이문고) 일본 근대사와 동남아시아-1930년대의 평가를 둘러싸고- 윤 대영 (서울대) 한국의 동남아시아사 연구 가오 옌졔 (샤먼대) 화교 사무와 외교: 1959년 인도네시아 화인 탄압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8월11일 (일) 9:00~15:30(태국 시간), 11:00~17:30(한국 시간) 【제3세션(9:00~10:30) 사회: 펑 하오(오사카 공립대)】 지정토론과 자유토론 토론자: 【한국】정 재현(목포대), 한 성민(고려대) 【일본】사토 유키(릿쿄대), 히라야마 노보루(가나가와대) 【중국】정 제시(윈저우대), 정 정(효고현립대) 【제4세션(11:00~12:30) 사회: 정 순일(고려대)】 자유 토론 토론 정리: 류 지에 (와세다대) 【제5세션 (14:00~15:30) 사회: 시오데 히로유키(교토대)】 앞으로의 국사대화 폐회인사: 쏭 지용(난카이대) ※동시통역 일본어⇔중국어:정 리(丁 莉, 북경대)、송 강(宋 剛, 북경외대) 한국어⇔일본어:이 혜리(李 恵利, 한국외대), 안 영희(安 暎姬, 한국외대) 중국어⇔한국어:김 단실(金 丹実, 프리렌서), 박 현(朴 賢, 교토대) ※프로그램 및 회의 자료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프로젝트 개요 일본어 버전 사이트 중국어 버전 사이트 -
제72회 SGRA 포럼/제8회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 「20 세기의 전쟁·식민지 지배와 화해는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는가: 교육·미디어·연구」
아래와 같이 제8회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을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사전에 참가 등록을 부탁드립니다. 청중 분들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오프로 한 Webinar 형식으로 개최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테 마: 「20 세기의 전쟁·식민지 지배와 화해는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는가: 교육·미디어·연구」 일 시: 2023 년 8 월 8 일(화요일) 9:00~17:50, 9 일(수요일) 9:00~12:50 (한국 시간) 장 소: 와세다대 사회학부(14 호관 8 층) 및 온라인(줌 웨비나) 언 어:한중일 3 개국어 (동시통역 제공) 주 최: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가능성 실행위원회 공동주최: 아쓰미국제교류재단 세키구치 글로벌연구회(SGRA),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동아시아국제관계연구소 조 성 금 : 다카하시산업경제연구재단 ※참가 신청 (참가비:무료) 문의: SGRA사무국([email protected], +81-(0)3-3943-7612) ■개최 취지 2016년부터 시작된 ‘국사들의 대화’ 목적은, 한중일 ‘국사(國史)’ 연구자의 교류를 심화함으로써 지(知)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3 국 간에 가로 놓여 있는 역사인식문제 극복에 지혜를 제공하는 것이다. 동아시아 역사문제의 기원은, 20 세기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인식 차이에 있다고 지적되곤 한다. 그러나 그간 진행된 한일, 중일 역사공동연구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듯, 개별적 역사 사실의 해석을 둘러싼 차이는 있으나, 20 세기 동아시아 역사의 큰 틀에 대한 인식에는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동아시아 국제관계가 종종 역사문제로 갈등을 빚는 이유의 하나로, 상대방의 ‘역사인식’에 대한 인식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전후 동아시아는 냉전, 화해, 일본 주도의 경제협력, 중국의 대두 등 수차례 복잡한 변화를 경험했다. 각국은 각자의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자국사의 문맥에 기반한 역사관을 형성하고, 국민에게 보급해 왔다. 전후 각국의 역사관은 대체로 폐쇄적인 역사 환경 속에서 형성되어온 것이다. 각국의 역사인식 형성과정, 내재하는 논리, 정치와의 관계, 국민 속에 확산되는 프로세스 등에 대한 정보는, 동아시아 역사가에게 공유되어 있지 않다. 역사인식을 둘러싼 대립은, 이와 같은 정보의 결여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20 세기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국민의 역사인식은, 국가의 역사관, 가정교육, 학교 교육, 역사가의 연구와 사회적 발신, 미디어, 문화·예술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어온 것이다. 역사가의 연구가 국가의 역사관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금번 대화의 주제 가운데 하나는 ‘역사가가 전후 어떻게 역사를 연구해왔는가’이다. 전후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격렬한 정치 변동이 발생했고, 역사가의 역사연구와 역사인식도 격렬한 동요를 경험했다. 역사가의 연구와 사회적 발신의 궤적을 되짚어 가는 것은, 각국 역사인식의 형성과정을 확인하는 유효한 수단일 것이다. 영화·TV 등 미디어도 국민의 역사인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전후 각국은 각자의 역사관에 서서, 전쟁과 식민지에 관계된 작품을 다수 창작해왔다. 이 같은 작품이 국민의 역사인식에 준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미디어 교류가 진행되는 속에서, 다수의 영화와 TV 드라마가 공동으로 제작되었다. 국민 서로가 이러한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역사 대화를 해왔다. 각국의 문화, 사회 환경이 역사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던 것일까? 이 역시 확인하고자 하는 문제 중 하나다. 역사인식을 둘러싼 국가 간 대립이 발생하면, 상대방 역사해석과 역사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국 내에서 발생한 정치, 사회 변동에 유발된 역사인식의 대립이 오히려 더 많을 것이다. 상대방의 역사인식을 인식하는 과정은, 자신의 역사인식을 되묻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제 8 회 국사 대화는, 지금까지의 대화를 더욱 심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8월 8일 (화요일) 【제1세션 사회: 무라 가즈아키】 개회사: 류지에 (와세다대) 취지설명: 미타니 히로시 (도쿄대 명예교수) 【제2세션 부주제: 교육 사회: 남 기정】 발표: 김태웅 (서울대) 해방 후 한국인 식자층의 탈식민 담론과 역사서사 구성의 변화 탕샤오빙 (화둥사범대학) 역사 기억 전쟁과 역사 글쓰기 윤리—20 세기 중반 중국의 역사전쟁 시오데 히로유키 (교토대) 일본의 역사교육은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어떻게 전해왔는가: 교과서와 교육 현장에서 생각하다 【제3세션 부주제: 미디어 사회: 리 언민】 발표: 장페이 (난카이대) 자기 보호, 애국 및 굴종: 위만(偽満, ‘만주국’) ‘협력자’의 심리 탐색 후쿠마 요시아키 (리쓰메이칸대) 전후 일본의 미디어 문화와 ‘전쟁 이야기’의 변용 이기훈 (연세대) 현대 한국 미디어의 식민지, 전쟁 경험 형상화와 그 영향 – 영화, 드라마를 중심으로 【제4세션 부주제: 연구 사회: 쏭 지용】 발표: 야스오카 겐이치 (오사카대) ‘나’의 역사, ‘우리들’의 역사: 이로카와 다이키치의 ‘자기역사(自分史)’론을 단서로 양지혜 (동북아역사재단) ‘발전’ 너머, 새로운 역사쓰기의 가능성: 한국의 식민지기 경제사 연구의 향방 천훙민 (저장대) 중화민국기 중국인은 “일본 군벌”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논점정리:류지에 (와세다대) 8월 9일 (수요일) 【제 5 · 제 6 세션 전체토의(지정토론) 사회: 펑하오, 정순일 】 논의를 시작하며: 미타니 히로시(도쿄대 명예교수) 지정토론자(알파벳 순) 히라야마 노보루 (가나가와대, 일본) 김호 (서울대, 한국) 김헌주 (국립한밭대, 한국) 시보공 (중국미디어대, 중국) 요시이 후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일본) 위안칭펑 (중국미디어대, 중국) 장샤오강 (장춘사범대, 중국) 폐회인사: 조 광(고려대 명예 교수) ※동시통역 일본어⇔중국어:정 리(丁 莉, 북경대)、송 강(宋 剛, 북경외대) 한국어⇔일본어:이 혜리(李 恵利, 한국외대), 안 영희(安 暎姬, 한국외대) 중국어⇔한국어:김 단실(金 丹実, 프리렌서), 박 현(朴 賢, 교토대) ※프로그램 및 회의 자료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프로젝트 개요 ・프로젝트 자료 -
제70회 SGRA 포럼 「목조 건축문화재의 수리∙보존에 대한 논의」
아래와 같이 제70회 SGRA포럼 ‘목조 건축문화재의 수리∙보존에 대한 논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사전에 참가 등록을 부탁드립니다. 청중 분들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오프로 한 Webinar 형식으로 개최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테 마: 「목조 건축문화재의 수리∙보존에 대한 논의」 일 시: 2023년 2월 18일 (토) 13:00~16:00 (한국시간) 방 법: 온라인 (Zoom Webinar 방식) 언 어: 한중일 3개 국어 동시통역 예정 ※참가 신청 문의: SGRA사무국([email protected], +81-(0)3-3943-7612) ■포럼 취지 동아시아 각국은 같은 목조건축 문화권에 속하며, 서양과는 다른 형태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70회 SGRA포럼에서는 일본의 국보 건축물인 긴푸센지 니오몬(金峯山寺二王門) 의 보존 수리공사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해 일본인 수리기술자에 의한 현장 소개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한국∙중국∙유럽의 전문가와 시민 대표로부터 각자의 의견을 듣고, 시청자 질의응답을 통해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 사이의 문화재 수리∙복원과 보존을 둘러싼 논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번 논의를 통해 목조 건축문화재의 수리∙복원 방법과 보존의 실태를 파악하고, 전문가와 일반시민 사이의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같은 취지의 포럼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긴푸센지와 나라현 문화재보존사무소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프로그램 종합사회 리 후이 (李 暉, 나라문화재연구소 어소시에이트 펠로우 / SGRA) 13:00 포럼 취지, 발표자 소개 13:10 개회사: 고조 료치 (五條良知, 긴푸센지 관장) 13:15 화제 제공: 다케구치 야스오 (竹口泰生, 나라현 문화재보존사무소 긴푸센지 출장소 주임) [토론] 모더레이터 : 김 민숙 (金 玟淑, 교토대 방재연구소 민간 등 공동연구원 / SGRA) 14:20 한국전문가 코멘트 ――――― 강 선혜 (姜 璿慧,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기획행정팀장) 14:35 중국전문가 코멘트 ――――― 융 신췬 (永 昕群, 중국문화유산연구원 연구관원) 14:50 유럽 전문가 코멘트 ―――――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교토공예섬유대 조교) 15:05 시민 대표 코멘트 ――――― 시오하라 프로니 프리데리케 (BMW그룹 재팬 / SGRA) 15:20 시청자 질의응답 (Q&A 기능 사용) ※동시통역: 한국어⇔일본어: 이 혜리 (한국외대), 안 영희 (한국외대) 한국어⇔중국어: 박 현 (교토대), 김 혜란(프리랜서) 일본어⇔중국어: 딩 리 (베이징대), 쑹 강 (베이징외대 / SGRA) 일본어판 웹사이트 중국어판 웹사이트 -
양 유 글로리아”제18회 SGRA카페「한미일의 미술사를 잇는 김병기 화백」 보고”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나, 지난해(2022년) 3월 1일 105세를 일기로 타계한 김병기라는 화가가 있다. 도쿄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그는 1947년 이후 서울에서 교육자이자 평론가로 활약하고 1965년 미국에 건너갔다. 그 뒤 100세(2016년)가 되어 한국에 돌아왔다. 국경을 넘어 인생과 경력을 쌓아온 이색적인 화가에 대해 미술사에서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8회 SGRA카페 ‘한미일의 미술사를 잇는 김병기 화백’은 그러한 시도의 장이었다. 문제제기, 토론, 질의응답의 3부로 구성된 이번 카페는 세계 각지에서 76명이 시청한 매우 충실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우선 문제제기로, 코워제이 막달레나 씨(도요에이와여학원대 국제사회학부 국제커뮤니케이션학과 강사)가 김 화백을 만났던 기억과 취재, 작품 수용과 평가 등을 한반도, 일본, 미국에서 지냈던 김 화백의 인생 에피소드와 함께 생생하게 소개해주었다. 김 화백의 역동적인 추상화를 감상한 뒤, 코저웨이 씨는 발표 후반 화백의 생애와 예술 창작이 어떻게 ‘국사로서의 미술사(national art history)’라는 틀에 도전했는지 지적하고, 그 틀에서 놓치게 되는 난점과 한계,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어서 등단한 한국, 일본, 미국에서 활약하는 3명의 미술사학자에게 바통을 건넸다. 코저웨이 씨의 물음을 이어받아, 토론자로 박혜성 씨(한국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오무카 토시하루 씨(쓰쿠바대 명예교수), 야마무라 미도리 씨(뉴욕시립대 킹스보로커뮤니티칼리지 조교수)가 등단했다. 박 연구사는 김 화백의 회고전 ‘김병기: 감각의 분할’(한국국립현대미술관, 2014-15년)을 비롯, 20세기 다이나믹한 한국미술사를 소개하고, 그 가운데 다양한 증언과 구술을 제공해 준 김 화백의 중요한 위상을 보여줬다. 김 화백의 생애와 예술 창작은 다양한 경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그 경계를 넘으려 노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오무카 교수는 김 화백도 언급한 일본의 ‘아방가르드 서양화 연구소(アヴァン・ガルド洋画研究所)’를 중심으로, 그 멤버와 기관지, 전람회 등을 찾아내, 김 화백의 도쿄 시절과 동시대 일본 모던 미술의 동향, 그리고 우에노의 미술관과 긴자, 신주쿠의 소화랑이 대항하면서도 그러한 상황의 무대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야마무라 교수는 미국의 출판물과 전람회를 통해, 현지의 아시아계 미국인 미술사의 전모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수 명의 아티스트와 그 작품을 다루며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틀로 묶어 설명하는 것의 한계, ‘아시아계 미국인’의 다양성, 민족성과 정체성의 복잡한 얽히고 설킨 상황을 소개해줬다. 질의응답에서는 다시금 김 화백과 한국, 일본, 미국 미술사의 교차점을 토론하고, ‘국사’의 틀을 초월하는 미술사의 서술 방식, 동아시아 미술사에서의 공통된 논의, 그리고 미술사 연구 윤리 등에 대한 깊은 토론을 이어가며, 국경을 넘는 미술사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질의응답 뒤, 발표자와 토론자는 미니 온라인 ‘교류회’를 열었다. 각국의 미술사 연구 현장에 대한 근황 보고와 향후 연구 협력 등에 대한 이야기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카페 당일은 맑은 날씨였다. 실은 이 카페를 기획했을 때 아직 김 화백은 생존해 계셨고, 직접 참가를 요청하려는 방안도 있었다.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이번 카페는 김 화백을 추모하는 모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일동시통역이 이뤄졌기에 한국 참가자도 많았고, 카페가 끝난 뒤 다수의 참가자에게 감상과 의견을 받았다. 향후 이러한 형태로 교류가 더 넓게 이뤄졌으면 한다. 이와 같은 교류의 ‘장’을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지원해주신 아쓰미국제교류재단 분들, 기획자 코저웨이 씨, 적극적으로 토론을 심화시켜 주신 토론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 사회로 참가한 대단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향후 ‘국사’의 틀을 넘어 연계 중시의 미술사(Connecting Art Histories)에 대한 새 시도를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집필: 양 유 글로리아 번역(翻訳): 윤재언 (원문은 일본어) 당일 사진 설문조사 결과 일본어 버전 <양 유 글로리아 Yang Yu Gloria> 2015년 아쓰미재단 장학생. 2006년 베이징대 졸업. 2018년 콜롬비아대 미술사 박사 학위 취득.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방문연구원을 거쳐, 규슈대 인문과학연구원 광인문학코스 강사. 근현대 일본건축사 및 미술사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