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in the National Histories

SGRA 리포트 No.90 제4회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 ‘동아시아’의 탄생: 19 세기 국제질서의 전환

 

SGRA 리포트 No.90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제63회 SGRA포럼 (기획안)  강연록
제4회 「한국・일본・중국에서의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 원탁회의
‘동아시아’의 탄생: 19 세기 국제질서의 전환

2021년 2월 11일 발행

 

 

〈포럼의 취지〉

19 세기 이전의 동아시아는 지역 내 각 나라의 관계가 비교적 밀접하지 않아,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외국과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서양 국가들이 글로벌화의 움직임을 북태평양까지 가지고 오자, 한 ・ 중 ・ 일은 정치 ・ 경제 ・ 통신, 모든 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고, 그 과정에서 “동아시아”를 하나의 지역으로 간주하는 상상력이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국내질서의 변화를 주제로 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서양이 상업에 대한 강한 관심과 새로운 교통・통신・군사기술을 지니고 이 지역에 다시 나타났을 때, 조선・중국・일본은 서양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그리고 이 인식은 전통적인 지(知)의 체계와 어떻게 뒤얽혔던 것일까. 예를들어 일본에서는 양학(洋學)이 학교 교육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된 한편, 천황을 질서의 핵심에 두고, 가족 내에서는 유교적인 남성우위관이 일반화되었다. 이와 같은 서양에 대한 반발과 동경심의 구성형태는 나라별로 달랐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차이를 낳게 되었다.

서양의 진출은 각국의 자기 방위를 재촉하였고, 결과적으로 각국을 “국민국가”로 변화시켰다. 속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모두 국경을 명확화하고 내부의 단결을 촉진하는 내셔널리즘을 만들어내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서양이 도입한 해운망은 사람들을 국경 밖으로 유인해내기도 하였다. 중국으로부터는 대량의 노동자가 동남아시아와 미대륙으로 향했고,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일이나 일본에서도 이민자가 바다를 건너게 되었다. 조선의 경우 이민자는 적었으나, 외국 유학생이나 정치적 망명자가 출현하여, 이윽고 나라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국경을 넘는 이민・유학・망명의
교착은 이후 동아시아의 질서를 국제관계와 국내질서의 두 가지 면에서 큰 변화를 불러왔고, 20 세기의 대변동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상과 같은 문제들을 거론하여, 3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각 국의 사정을 비교하고 토론할 것이며, 이를 통해 19 세기 동아시아 세계에서 일어난 대전환의 전체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목차

제1세션 개회[사회: 류 지에(劉 傑, 와세다대학)]
【개회 인사】 제 4 회 ‘한국·일본·중국 간 국사들의 대화 가능성’ 원탁회의 인사말 
조 광(趙 珖, 국사편찬위원회)
【환영 인사】 19세기의 필리핀―마닐라 갤리언 무역을 중심으로― 
마끼또・F(필리핀대학 로스바뇨스교)
【기조 강연】 ‘아시아’의 발명―19 세기 리전(region)의 생성― 
미타니 히로시(三谷 博, 아토미학원여자대학)
【코멘트】 기조 강연을 듣고 나서1 
쏭 쯔융(宋 志勇, 남개대학)
【코멘트】 기조 강연을 듣고 나서2 
박 한민(朴 漢珉, 동국대학교)

 

제2세션 서양 인식[사회: 류 지에(劉 傑, 와세다대학)]
【발표 논문1】 19세기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만국공법’의 수용―일본의 경우―  
오쿠보 다케하루(大久保 健晴, 게이오의숙대학)
【발표 논문2】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3국의 불평등조약체제 극복 가능성과 한계 ―1880년대 초반 조선의 문호개방정책을 중심으로― 
한 승훈(韓 承勳, 고려대학교)
【발표 논문3】 마등경영(魔灯鏡影) ―18~20세기 중국의 매직랜턴 상영과 제작, 그리고 전파― 
쑨 칭(孫 青, 복단대학)
【질의 응답】 제2세션 발표 논문에 대한 코멘트 및 토론 

 

제3세션 전통에 대한 도전과 창조[사회: 무라 가즈아키(村 和明, 도쿄대학)]
【발표 논문4】 18・19세기 女性天皇・女系天皇論 
오카와 마코토(大川 真, 주오대학)
【발표 논문5】 일본민법의 형성과 식민지 조선에서의 적용 ―제령 제7호 <조선민사령>을 중심으로― 
남 기현(南 基玄, 성균관대학교)
【발표 논문6】 전통과 제도 개혁―19세기 후반기 중국의 양무운동― 
꾸어 웨이똥(郭 衛東, 북경대학)
【질의 응답】 제3세션 발표 논문에 대한 코멘트 및 토론 

 

제4세션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이동[사회: 펑 하오(彭 浩, 오사카시립대학)]
【발표 논문7】 동아시아 공공권의 탄생 ―19세기 후반 동아시아의 영어신문・중국어신문・일본어신문― 
시오데 히로유키(塩出 浩之, 교토대학)
【발표 논문8】 金玉均의 일본 亡命에 대한 日本社會의 인식과 대응 
한 성민(韓 成敏, 대전대학교)
【발표 논문9】 근대 중국여성의 모빌리티 경험과 여성 ‘해방’ 프레임에 관한 재고 
친 팡(秦 方, 수도사범대학)
【질의 응답】 제4세션 발표 논문에 대한 코멘트 및 토론 

 

제5세션 전체 토론[사회: 리 언민(李 恩民, 오비린대학)] 
초대 토론자: 아오야마 하루토시(青山 治世, 아세아대학), 히라야마 노보루(平山 昇,
규슈산업대학), 박 한민(朴 漢珉, 동국대학교), 쑨 웨이궈(孫 衛国, 남개대학)

 

제6세션 자유 토론[사회: 남 기정(南 基正, 서울대학교)] 
총괄: 미타니 히로시(三谷 博, 아토미학원여자대학)

 

맺으며
아카시 야스시(明石 康) / 김 경태(金 泰) / 오카와 마코토(大川 真) / 남 기정(南 基正) / 꾸어 웨이똥(郭 衛東) / 박 한민(朴 漢珉) 

 

저자 약력 

 

참가자 리스트